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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 이겨냈다... 고진영, LPGA 상금왕·최저타수상도 확정

중앙일보

입력

고진영. [AFP=연합뉴스]

고진영. [AFP=연합뉴스]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4)이 발목 부상을 이겨내고 2019 시즌 최종전마저 무사히 치러내면서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확정지었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비록 톱10엔 들지 못했지만 고진영은 5만9613 달러를 추가해 올 시즌 총 277만3894 달러(약 32억6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올 시즌 상금왕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여기에다 김효주를 제치고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수상도 확정했다. 앞서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한 바 있다.

올 시즌 메이저 2승을 포함, 4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시즌 내내 강력한 경기력으로 LPGA 2년차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잠시 위기도 있었다. 이달 초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대회 도중 발목을 삐끗해 한동안 재활에만 더 신경썼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승보단 4라운드를 무사히 치르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나마 이번 대회에선 통증이 줄어들어 컨디션 관리 부담을 줄였던 그는 4라운드를 무난히 치러내고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확정지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시즌 타이틀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다만 고진영은 시즌 성적을 환산해 매기는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 경쟁에선 이번 최종전에서 우승한 김세영(26)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김세영이 이번 우승으로 우승자에게 걸린 3500포인트를 확보하면서 2014년 이 부문이 신설된 이후 한국 선수론 처음 타이틀을 따낸 주인공이 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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