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유명 캐주얼 의류전 '후즈 넥스트' 초대받은 첫 외국인 디자이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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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디자이너인 손정완(사진)씨가 9월 1일 프랑스에서 단독 패션쇼를 연다. 손씨는 캐주얼 의류 전시회인 '후즈 넥스트(Who's Next)'에 초청돼 파리의 포르테 드 베르사이유에서 단독 패션쇼 기회를 얻게된 것이다.

'후즈 넥스트'는 1994년 이래 매년 두 번씩 열리는 캐주얼 전문 전시회다. 매 시즌마다 한명의 디자이너를 초청해 단독 패션쇼를 열고 있는 주최 측이 이번 시즌엔 프랑스인이 아닌 외국인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손씨를 선택한 것이다.

89년 브랜드 설립 이후 매니어층이 형성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손씨는 결혼식이나 졸업식에 걸맞는 정장 스타일 디자이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손씨는 "정장 스타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경향에 맞춰 스포티한 스타일로 바꾸고 있다"며 캐주얼한 의상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쇼에서 손씨는 'New Shape'라는 컨셉트로 50년대와 60년대 스타일을 기본으로 해서 80년대의 과장된 라인을 접목시킨 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란다. 이번 패션쇼는 손씨의 첫 해외 컬렉션이다.

조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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