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LPGA 무관' 이소영, 여자 골프 이벤트 대회서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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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사진 KLPGA]

이소영. [사진 KLPGA]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이소영(22)이 여자 골프 이벤트 대회인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해 아쉬움을 달랬다.

이소영은 17일 전남 장흥 JNJ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박채윤, 조정민(이상 8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 대회는 시즌 성적, 연속 톱10 진입, 라운드 타수 등을 반영한 LF 헤지스 포인트 순위에 따라 상위 10명이 출전해 순위별 보너스 타수(1위 3언더파, 2~3위 2언더파, 4~6위 1언더파, 7~10위 이븐파)를 안고 치르는 독특한 방식으로 열렸다.

포인트 랭킹 6위를 기록해 1언더파로 시작한 이소영은 첫날 6타를 줄이면서 7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다. 이어 둘째날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였다. 이소영은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 했을 뿐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무관의 아쉬움을 덜었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을 받았다.

김아림이 5언더파 4위에 올랐고, 올 시즌 KLPGA 투어 신인왕 조아연은 2언더파 8위, 조아연과 신인왕 경쟁을 펼치면서 3승을 달성했던 임희정은 이븐파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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