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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계 2년 만에 회동 “경제 협력 강화” 공동성명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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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호 13면

한·일 재계가 2년 만에 만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15일 도쿄 경단련 회관에서 제28회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전경련과 경단련은 “대화로 양국의 경제·산업 협력관계를 한층 확대·심화시켜 아시아와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성장 분야에서 협력하고 제3국 시장에서 한·일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동성명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회장 명의로 발표됐다. 두 단체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두 나라의 외교적 갈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공동성명에는 이런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교류 확대라는 합의안을 담았다.

올해 열린 한·일재계회의는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세미나 형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됐지만 올해는 “양국 경제계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공동성명 발표도 이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한·일재계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회장, 코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등 10명이 자리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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