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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제주 별미' 방어 가격 반토막…"타지역 어획 영향"

중앙일보

입력

방어. [연합뉴스]

방어. [연합뉴스]

겨울철 제주의 별미로 불리는 방어 가격이 크게 하락해 어민들이 울상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서귀포시 대정읍 등 도내에서 어획한 방어(중방어·대방어 포함)가 도매시장에서 ㎏당 평균 1570원에 팔렸다고 11일 밝혔다.

도매시장 기준 제주산 방어의 평균 가격은 2017년 10월 ㎏당 6670원, 지난해 10월 ㎏당 3940원으로 해가 갈수록 크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도매시장에 나오는 제주산 방어 어획량은 2017년 10월 3t, 지난해 10월 49t, 올해 10월 7t으로 가격 동향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방어는 겨울철 제주의 특산어종이었지만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강원도 해역에서도 방어 어획량이 늘고 있다"면서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과 가까운 강원도에서 방어 어획량이 늘자 유통비가 상대적으로 더 드는 제주에서는 방어의 판매 활로가 점차 줄어들어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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