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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집수리 기술 배워볼까 … 서울시 운영 인기 아카데미

중앙일보

입력

도배·페인트·전등 교체와 같은 집수리 기술을 무료로 배우는 강좌가 열린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집수리 아카데미’다. 올해 240명이 참가했다. 인기가 좋아 수강생이 지난해의 2배로 늘었다.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집수리 아카데미의 수강생들이 페인트 실습을 하고 있다.[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운영하는 집수리 아카데미의 수강생들이 페인트 실습을 하고 있다.[사진 서울시]

강좌는 총 8일(48시간) 과정인데,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집수리 전문가 3명이 각자 수강생 10명씩 맡아 지도한다. 올해는 이렇게 기초 과정 6기, 심화 과정 2기를 운영해 참가자가 총 240명이었다. 2017년 90명, 지난해 120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김철기 서울시 도시재생실 주거환경개선과 주무관은 “수강생 모집을 시작하면 5~1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라면서 “그래서 기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집수리 아카데미’ 수강생 2배 증가 #도배·페인트 등 집수리 기술 주택서 실습

집수리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도배를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

집수리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도배를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

이 강좌의 특징은 수강생들이 실제 주택에 모여 실습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는 강북구 삼양동과 종로구 옥인동 노후 주택에서 실습했다. 서울시가 매입한 빈집이다.
실습은 서울 은평구에 있는 서울혁신파크 실습장에서도 이뤄진다. 이론의 경우 서울평생학습포털(http://sll.seoul.go.kr/main/MainView.dunet)에서 온라인 동영상 강좌로 배우게 된다.

수강 이유는 다양하다. 김철기 주무관은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을 손수 고치려는 사람부터 집수리를 직업으로 삼으려는 사람까지 참여한다. 20대에서 70대까지 골고루 참여한다”고 말했다. 수강생과 집수리 강사 90여 명은 ‘집수리 실습 봉사단’을 운영한다. 이들은 올해 장애인이 거주하는 주택 12가구를 수리했다.

수강생은 서울시가 집수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 집수리닷컴(https://jibsuri.seoul.go.kr/)을 통해 모집한다. 내년 모집 일정은 내년 초에 공지된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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