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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 소방헬기 동체 김포공항 도착…정밀 조사 착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독도 인근에서 추락한 119중앙구조대 사고 헬기의 동체가 6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이 헬기의 동체는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격납고로 옮겨져 정밀 조사를 받는다. [연합뉴스]

독도 인근에서 추락한 119중앙구조대 사고 헬기의 동체가 6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이 헬기의 동체는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격납고로 옮겨져 정밀 조사를 받는다. [연합뉴스]

 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동체가 6일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9시쯤 포항신항에서 출발한 후 이곳에 도착하기까지 9시간이 넘게 걸렸다.

헬기 동체를 실은 대형 트럭은 이날 오후 5시 10분쯤 항공화물터미널 쪽에서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동체는 높이 약 4m로 내부가 보이지 않는 푸른색 그물망과 비닐에 싸인 채 노끈으로 단단히 묶여 실려 있었다.

트럭은 김포공항 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시험분석실 격납고로 향하는 검문소에서 약 3분간 대기하다 격납고로 향했다. 트럭이 김포공항 내부 도로인 ‘하늘길’을 시속 약 15㎞로 천천히 달리는 동안 경찰차와 경찰 오토바이가 교통을 통제하며 함께 이동했다.

국토부는 이송된 헬기 동체에서 엔진 상태 등을 정밀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다만 사고 원인 규명에 핵심 역할을 할 블랙박스는 아직 바닷속에 있는 헬기 꼬리 부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색당국은 블랙박스 회수에도 주력하고 있다.

사고 헬기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쯤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와 구조대원 등 7명을 태우고 독도를 이륙한 직후 근처 해상에 추락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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