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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향해 몸부림 친 격동 10년|『왈순아지매』가 본 80년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5·17정변으로 막을 올린 80년대는 공화국이 두 번 바뀌고 올림픽이 개최되는 등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을만한 10년이었다. 반면 급변한 정세 뒤에는 전대미문의 사건·사고도 많았다. 광주사태란 비극을 딛고 출범한 제5공화국은 국보위를 통해 이른바 「개혁의 칼」을 휘둘렀다. 취약한 정권의 존립 근거를 만들기 위해 내건 개혁은 장영자 사건 등 대형사건으로 도덕성을 잃고 전두환 정권은 끝내 87년6월 민중항쟁에 부닥치고 말았다. 전씨는 3김의 난립덕에 후계 노태우 정권을 창출하는데는 성공했으나 지나친 권력욕에 집착한 나머지 모든 것을 잃고 백담사로 떠나야만 했다. 88올림픽이란 민족적 쾌거 뒤에는 고도성장의 부작용도 많았다. 중앙일보사회면의 시사만화 『왈순아지매』를 통해 10년간의 희로애락을 되돌아본다. <일자는 서울판 기준>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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