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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국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21일 국회건설위 감사2반(반장 김동주·민주)의 경북도 감사에서 김??환 의원(민주) 은『포항 제철은 20년이 지나도록 어업권보상금 8백90억원을 피해 어민들에게 한푼도 보상해주지 않고 있다』고 폭로.
김 의원은 지난 69년 경북 포항에 포항제철건설로 영일만 등 동해안 공동어장 11건과 정치망 2건 등 어업권 13건이 소멸되고 3천9백50ha의 어장이 피해를 보아 어민 7천명이 생활터전을 잃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포철은 한푼의 보상도 해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
포철은 광양만 어민에게는 공장건설과 동시에 1천여억원의 막대한 보상금을 즉각 지급하면서 포항 어민에게는 8백90억원 보상금 가운데 한푼의 보상금도 지급하지 않는 것은 형평을 잃은 처사라고 지적, 김상조 경북도지사의 대책을 촉구.
영일만은 포철건설로 1종 공동어장 3건, 2종 공동어장 8건, 정치망 2건 등 13건의 어업권소멸로 3천9백50선 어장이 피해를 보고있으며 99선의 어장은 매몰되거나 폐수로 오염돼 어민들의 생계에 심한 타격을 주고 영일만도 포철의 폐수증가로 수산물의 폐사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
이에 대해 포철은 87년 12월부터 88년 7월까지 어민들과 7차례의 보상협상을 한 후 항만시설피해 보상은 건설부와 항만청이, 공동어장 피해는 수산청과 경북도에서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포항제철은 단지공업폐수로 인한 어민피해 보상밖에 할 수 없다고 강변.【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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