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5회 아시아남자 배구선수권 대회에서 난적 중국을 꺾고 4강 결승리그에 진출했다.
21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7일째 준결승리그 E조에서 한국은 노장 장윤창의 막판 수훈과 마낙길(1m88cm)의 적중도 높은 강타를 묶어 중국과 1백50분의 풀 세트격전 끝에 장신 숲을 돌파,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86 아시안 게임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는 등 중국과의 3연패(86년 아시안게임 이후) 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국은 F조에서 1, 2위로 올라온 일본(24일) 파키스탄(23일)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나 파키스탄은 쉽게 이길 것이 확실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과 패권을 다툴 공산이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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