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8도, 철원 -0.8도…쌀쌀한 아침, 올가을 들어 가장 춥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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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아침 전국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서울과 수원에는 올가을 첫서리도 내렸다. 사진은 지난 9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에 서리가 내린 모습 [뉴스1]

27일 아침 전국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서울과 수원에는 올가을 첫서리도 내렸다. 사진은 지난 9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에 서리가 내린 모습 [뉴스1]

27일 휴일 전국 곳곳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인 가운데 서울과 수원에는 첫서리도 내렸다.
이날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28일 밤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7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겠다"며 "28일은 서해 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저녁부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고 밝혔다.

27일 아침 서울을 비롯한 전국 많은 지역에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서울은 영상 4.8도까지 떨어졌고, 파주는 영하 0.2도, 철원 영하 0.8도, 대관령 영하 1.5도, 경북 봉화 영상 0.3도 등을 기록했다.

서울의 첫서리는 지난해보다 15일 늦고, 평년보다는 하루가 늦은 것이다.
수원의 경우 지난해보다 15일 늦었고, 평년보다 4일 늦었다.

아침은 쌀쌀하겠지만, 찬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낮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월요일인 28일은 전국이 맑다가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오후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으로 확대되겠다.

29일 새벽에는 전북 북부와 경북 북서 내륙에도 비가 내린 후 그치겠다.

28일 오후부터 29일 새벽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강원 동해안 제외)가 5~10㎜, 충청도와 전북 북부, 경북 북서 내륙이 5㎜ 안팎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8일 밤에 비가 내리는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대구 북구 금호동의 한 농가 감나무에서 직박구리가 탐스럽게 익은 감을 노리고 있다. [뉴스1]

23일 오후 대구 북구 금호동의 한 농가 감나무에서 직박구리가 탐스럽게 익은 감을 노리고 있다. [뉴스1]

화요일인 29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중부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구름 많다가 낮부터 맑아지겠다.

29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3~4도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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