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전 개인기록 각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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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빙그레·해태가 각각 홈 더블헤더 경기에서 태평양·MBC를 연파, 2승씩을 챙겨 선두권을 고수했으며 0B는 부산원정 더블헤더에서1승1무를 올려 4위 태평양에 3게임 반차로 따라붙었다.
태평양은 2차전에서 에이스 박정현을 투입, 승수를 만회하려 했으나 투수전 끝에 2-1로 패해 이번 주중 MBC와의 3연전과 주말 OB와의 3연전(더블헤더 포함)이 부담스럽게 됐다.
한편 종반에 접어든 프로야구는 1∼4위팀의 윤곽이 확연해짐에 따라 팀간 성적보다 개인타이틀과 개인기록 달성여부 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있는 수위타자 부문의 강기웅(삼성·3할2푼4리)과 고원부(빙그레·3할2푼)는 이번 주 빙그레-삼성의 3연전에서 맞대결이 벌어질 예정이며 신인왕 부문도 태평양의 준 플레이오프 진출을 양어깨에 걸머진 에이스 박정현과 수위타자 경쟁을 벌이고있는 강기웅의 싸움으로 좁혀지고 있다.
또 89프로야구 최고의 영예인 MVP(최우수선수)도 투수부문 3관왕(다승·승률·방어율) 을 노리는 해태 선동렬과 홈런·장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성한(해태), 타점1위 유승안 등이 막판까지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성한과 유승안은 타점부문에서 1점차로 1, 2위 각축을 벌이고 있는 등 부문별 수위다툼도 불꽃을 튀기고 있는 실정.
이밖에 다승 투수 부문에 선두 선동렬(20승)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박정현(17)의 막판 추격여부도 종반에 접어든 프로야구의 흥밋거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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