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자화상『오라팽 아질』|『경매 최고가』경신에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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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피카소의 그림 값은 얼마나 될까.
11월15일 뉴욕 소더비경매장에서 경매에 부쳐질 피카소의 1905년작 자화상『오라팽 아질』(사진)이 5천만 달러(약3백35억원)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년 전 반 고호의『붓꽃』이 세운 경매사상 최고액 5천3백90만 달러 기록을 깰 것인가가 벌써부터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피카소의 이 자화상이 5천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데는 나름대로 근거가 있다.
지난 5월 뉴욕에서 피카소의 1901년작 자화상『요 피카소』가 4천7백85만 달러에 경매됐고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도 1905년작『곡예사와 광대』가 3천8백45만 달러에 경매됐는데『오라팽 아질』은 피카소가 스스로를 광대로 묘사하는 등 독특한 기법의 작품이어서 이들 작품에 비해 결코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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