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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김나리, 2019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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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배 양궁선수권 남자부 정상에 올라 상금 1억원을 받은 김우진(왼쪽)과 여자부 우승자 김나리. [사진 대한양궁협회]

정몽구배 양궁선수권 남자부 정상에 올라 상금 1억원을 받은 김우진(왼쪽)과 여자부 우승자 김나리. [사진 대한양궁협회]

김우진(27·청주시청)이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9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선 고교생 궁사 김나리(16·여주여강고)가 우승했다.

각각 상금 1억원 차지

김우진은 19일 부산 KNN 센텀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정몽구배 남자부 결승에서 남유빈(배재대)을 세트 스코어 7-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김우진은 한국 남자 양궁 간판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현재 세계랭킹은 2위. 준결승에서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38·현대제철)을 6-2로 이긴 김우진은 결승에서 남유빈을 이겼다. 김우진은 경기장의 변화무쌍한 바람에도 여유있게 대처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이번 대회 개인전 상금은 1억원이다. 김우진은 "상금이 큰 정몽구배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상금이 크게 걸려 선수들 누구나 주인공이 되고 싶은 대회인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저변이 확대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선 김나리가 실업과 대학 언니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김수린(현대모비스)을 이긴 김나리는 결승에서 박소희(부산도시공사)를 꺾고 우승했다. 김나리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 여자 2관왕에 오른 김경욱의 조카이기도 하다.

남자부에선 한우탁(인천계양구청), 오진혁(현대제철), 박성철(현대제철), 박주영(인천계양구청), 이광성(대전시체육회), 김수홍(인천대학교)이 3~8위에 올랐다. 여자부는 유수정(현대백화점), 김수린(현대모비스), 전훈영(현대백화점), 이은경(순천시청), 박승연(한국체육대학교), 위나연(LH)이 3~8위를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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