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장관, 오세훈 시장을 누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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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이 인구에 회자된 한국인은 누구일까.

조인스 인물정보는 조인스와 네이버, 엠파스, 파란, 네이트 등 4개 포탈사이트에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유료 열람수가 가장 많은 인물을 기준으로 '2006년 상반기 100대 인물'을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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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사표를 던진 인물들 =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3위)과 오세훈 서울시장(6위)은 서울시청 입성을 위한 경쟁자로서 나란히 10위권 안에 들었다. 인물정보를 통해 두 후보의 됨됨이를 확인하려는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재미있는 것은 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신 강 후보가, 인물정보 유료열람 순위에서는 오 당선자를 3위 앞질렀다.

마찬가지로 정보통신부 장관직을 사임하고 ‘인물론’을 내세우며 경기지사에 출마했던 진대제 후보도 선거에서는 낙마하였으나, 상대 후보였던 김문수 당선자가 종합 순위에 누락된 반면, 인물 결제 순위에서는 13위를 기록하였다.

◆ 각 부처 인사 발령 = 취임 당시부터 논란이 되었던 이택순 경찰청장(1위)과 이종석 통일부 장관(공동 19위)의 프로필을 확인하려는 이들이 많아, ‘盧心’을 잡은 두 인물에 대한 항간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기업들과의 접촉이 잦은 산업자원부는 정세균 장관(4위), 김신종 본부장(7위), 김종갑 제1차관(28위)이 나란히 순위에 올랐다. 정보통신부의 노준형 장관(23위)과 유영환 차관(공동 50위), 재정경제부의 유영록 국장(공동 50위) 또한 순위권에 들어 재계의 관심사를 반영하였다.

◆ 화제의 기업인들 =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아들이기도 한 조기송 씨(8위)는 강원랜드 사장으로 스카우트 되자, 강원랜드를 종합리조트로 만들고 기업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KT에서 잔뼈가 굵어 마침내 CEO 자리를 탈환한 남중수 사장(23위)의 행보도 화제가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LG카드 매각에 대하여 채권은행단으로부터 전권을 위임 받았던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46위) 또한 관련 기업의 주목을 끌었다. 기업을 튼실하게 일구어내고 있는 젋은 기업인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주식 갑부’로 알려진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46위), 블로그 전문 사이트 이글루를 인수합병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유현오 사장(공동 84위), 검색사이트 ‘첫눈’을 인수합병한 NHN의 최휘영 사장(공동 84위), 재계의 총아 윤송이(공동 38위) 상무 등도 화제의 중심을 떠나지 않았다.

◆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 = 상반기 가장 큰 사건은 단연 ‘현대차 비리’ 사건. 인베스투스글로벌 비상임고문이라는 직함을 가진 김재록 씨(9위)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전방위적 로비활동을 벌이다 덜미가 잡혀 인구에 회자되었다. 정몽구(80위), 정의선(50위) 부자와 김승년 현대차 부사장(95위)이 사회적 관심 인물로 떠올랐다. 한편 김재록 씨는 2003년 외환은행 헐값매각 과정에도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련 인사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12위),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35위), 임병석 C&그룹 회장(84위) 등 소위 ‘이헌재 사단’ 대한 사람들이 관심이 높아졌다. [2006년 상반기 대한민국 100대 인물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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