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경제복구 참여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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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호치민(구 사이공)=연합】베트남은 캄보디아로부터 군대를 철수한 후 적절한 시기에 한국을 비롯, 과거 적대관계에 있었던 모든 나라들과 관계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고 베트남 외무부의 한 고위관리가 17일 말했다.
베트남 외무부의 대외언론 담당국장 구엔 콩 꽝은 이날 한-베트남 관계개선의 일환으로 철군 후 한국이 베트남의 경제건설 복구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비록 베트남과 미국의 전쟁에 개입, 베트남 인민에 고통을 주었지만 결국 전쟁에서 베트남이 승리했기 때문에 베트남인들은 한국에 대해 적대감정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의 철군 후 미국이 즉각 베트남에 대한 경제 제재조치를 해제할 것으로는 보지 않으나 베트남은 이 같은 제재조치가 빠른 시일 내에 해제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양국관계 정상화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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