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손목에 차고 있던 10억짜리 시계 강탈당한 日 사업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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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밀 '투르비용 다이아몬드 트위스터'. [사진 리차드 밀 홈페이지]

리차드 밀 '투르비용 다이아몬드 트위스터'. [사진 리차드 밀 홈페이지]

프랑스 파리에서 일본 사업가가 손목에 차고 있던 10억원 상당의 시계를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NN은 9일(현지시간) 파리 중심가에서 손목시계를 강탈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8월까지 이같은 사건이 총 71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 인근의 한 고급 호텔 밖에서 담배를 피우던 도중 접근한 남성에게 시계를 빼앗겼다.

범인은 담배를 하나 빌리는 척하면서 사업가의 시계를 낚아채 순식간에 달아났다.

해당 시계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의 '투르비용 다이아몬드 트위스터' 모델이라고 알려졌다. 이 시계는 판매가가 83만 달러(약 9억9600만원)에 달한다.

강탈당한 시계가 고가인 까닭에 파리 경찰은 이 사건을 조직범죄 전담 부서로 이관했다.

강탈된 시계는 암시장에서 시가의 30~50% 수준에 되팔릴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추정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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