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경심, 3번째 검찰 조사 12시간 만에 종료…9시쯤 귀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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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을 한 관계자가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을 한 관계자가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세 번째 검찰 출석 약 12시간 만인 오후 9시 무렵 귀가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가소환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한 뒤 오후 9시쯤 돌려보냈다. 정 교수는 오전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1층 현관이 아닌 직원들이 이용하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검찰청사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교수는 1차 조사를 받다가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한 바 있다. 검찰은 정 교수를 귀가토록 조치한 뒤 재소환을 통보했고, 지난 5일 2차 조사가 이뤄졌다.

그러나 2차 조사에서 정 교수 측이 첫 검찰 조사 당시 작성된 조서를 열람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함에 따라 실제 조사는 약 2시간40분 동안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고, 이날 이뤄진 3차 소환 조사에서는 정 교수가 조서 열람 등 실제 조사 외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정 교수는 '동양대 총장 표장장 위조' 등 자녀의 입시부정, 이른바 '가족 펀드' 운용 문제, 조 장관 집안이 운영한 사학법인 웅동학원 비리, 각종 증거 인멸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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