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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따로국밥』(서울강남구신사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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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술을 즐겨 마시는 내가 약1년 전 노경병 박사(대한병원협회회장)로 부터 추천 받은 곳이 바로「강남따로국밥집」((543) 2527)이다.
처음엔 그저 흔한 해장국집 정도려니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푹 고아낸 사골국물에 선지·콩나물·신선한 채소 등이 알맞은 양념과 더불어 그 맛을 잊지 못하게 해 요즘은 점심시간에도 자주 들르게 되는 곳이다.
9년째 이곳에서 음식점을 경영해 오고있는 주인은 메뉴도 따로국밥 딱 한가지만을 고집하는 외곬이 별스럽다.
주위에 술집이 많은데 비례해 여러 종류의 음식점과 해장국집도 많은데 한가지만을 고집하는데는 나름대로 자신이 있다고 주인 스스로 분석한다.
우선 사골은 3∼4일간 푹 고아낸 국물이라야 제 맛을 낸다고 비결중의 한가지를 귀띔한다.
대인관계상 양식이나 일본식도 자주 대하게 되는 나에게 이곳이야말로 어릴 때의 국밥 맛을 연상시켜주는 그런 곳이어서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서울강남입구인 신사동네거리에 있는 주유소를 오른편으로 돌아 길 건너 약50m 되는 곳에 위치한 건물2층.
24시간 영업에 값도 저렴해 1인분에 2천3백원을 받는데 곁들여 나오는 김치 맛도 수준 급이다.
추석 전에 꼭 우리 과 직원들을 모두 초대, 그 구수한 국밥 맛을 즐기게 해보고 싶다. 아울러 우리 집 식구들도-. 김재호<강남성모병원안과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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