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 몽골 캠퍼스 설립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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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총장 서순탁)는 몽골 터아이막(Tuv Aimag)의 준모드(Zuunmod) 시티에 글로벌 캠퍼스를 설립할 예정이다.

몽골 준모드(Zuunmod) 시티에 서울시립대 글로벌 캠퍼스 설립 추진

올 3월, 제9대 총장으로 취임한 서순탁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 국내 대학이 당면한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 글로벌 캠퍼스 설립을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도시과학 특성화 대학으로서 서울시립대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활용, 개도국 대도시에 서울시립대의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압축성장 과정에서 체득한 서울의 다양한 도시개발 및 도시관리 정책 know-how를 체계적으로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립대의 구상은 지난 24일 발표된 교육부의 규제 개선안 발표와 맞물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서울시립대는 몽골과 지속적으로 글로벌 캠퍼스 사업에 대하여 논의해 왔었다. 그 결실로 지난 19일, 서순탁 총장과 대학 관계자들은 몽골을 방문하여 신도시 개발 지역인 준모드(Zuunmod) 시티에 대학 설립방안에 대하여 협의하고 터아이막과 이에 대한 MOU를 체결하였다.

직지드 바트자르갈 터아이막 주지사는 대학 설립을 위하여 학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건축허가 및 학교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서순탁 총장은 몽골 교육부장관과 국방부장관 면담을 통하여 대학 설립 관련 인허가, 학위 제공 등의 행정 지원과 대상 부지 인프라 조성 등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협의하였다.

서울시립대학교는 학교 설립 및 운영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대학 설립을 통해 몽골의 도시문제 해결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하였다.

서울시립대학교는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글로벌 캠퍼스 설립방안에 대한 정책연구 등을 통하여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순탁 총장은 “몽골에 우리 대학 글로벌 캠퍼스를 설립함으로써 대학의 외연 확장은 물론, 도시 정책 컨설팅 등 도시 수출을 촉진하고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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