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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승부 조작 클럽들 집단 항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승부 조작 스캔들로 하부리그 강등과 승점 감점 조치를 당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클럽들이 스포츠재판소의 판결에 대해 22일(한국시간) 일제히 항소키로 했다.

19일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탈리아 세리에A(1부)에서 세리에B(2부)로 강등된 유벤투스.라치오.피오렌티나와, 세리에A에는 잔류했지만 승점 15점을 깎인 AC 밀란 등 4개 구단은 판결이 너무 가혹하고 변론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항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구단들은 스포츠재판소가 구단 측의 증언과 비디오 증거물을 채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항소재판소의 피에로 산둘리 소장은 "변론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는 구단 측 주장은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해 항소심에서 구단들의 요구가 반영될지는 불투명하다.

오히려 이번 사건을 수사한 스테파노 팔라치 검사는 유벤투스를 세리에 C1(3부)으로, AC 밀란을 세리에B로 강등하는 등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항소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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