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10연속 올림픽 본선행 순항...카자흐 꺾고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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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2연승을 기록했다. 사진은 득점하는 조하랑(등번호 21번).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2연승을 기록했다. 사진은 득점하는 조하랑(등번호 21번).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난적 카자흐스탄을 꺾고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중국 추저우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2차전에서 접전 끝에 29-25, 넉 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하루 전 북한을 39-21로 완파하며 첫 승을 거둔 데이어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초반 상대의 강공에 눌려 끌려가던 한국은 전열을 정비한 뒤 15-13으로 승부를 뒤집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잇단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23-16, 7골 차까지 스코어를 벌리기도 했지만, 이후 카자흐스탄의 반격에 25-23으로 쫓겨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이미경의 돌파에 이은 스카이슛이 터지며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단 한 장 뿐인 월드컵 본선 출전 티켓의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진 중국이 북한에게 22-25로 덜미를 잡혀 더욱 의미 있는 승리가 됐다.

우리나라가 초반 2연승으로 선두로 올라섰고, 카자흐스탄과 북한 홍콩은 1승1패로 동률을 이뤘다. 태국이 2연패로 최하위로 처졌다. 이번 대회는 모든 참가팀이 한 차례식 경기를 치르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1위 한 팀에게만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오는 26일 태국을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2연승을 기록했다.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2연승을 기록했다.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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