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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명 입원한 김포 요양병원 화재…2명 사망·19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기도 김포의 한 요양병원에서 24일 오전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김포소방서]

경기도 김포의 한 요양병원에서 24일 오전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김포소방서]

경기도 김포의 한 요양병원에서 24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3분쯤 김포시 풍무동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를 1시간여 만에 진압했다.

이 화재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A(90·여)씨등 2명이 숨지고 19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19명 중 3명은 중상이다. 이들은 인근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병원에는 130여 명의 노인과 50여 명의 직원이 있어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됐지만, 환자는 모두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연면적 1만4814㎡) 규모로, 요양병원은 지상 3~4층을 쓰고 사용하고 있었다.

이날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장비 51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54명을 현장에 투입해 불을 끄고 구조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요양병원 4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날 오전 10시18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 내부를 수색해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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