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서울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두개의 대형기획전시회가 국립현대미술관주최로 열린다.
8일부터 10월3일까지26일동안 과천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 는「아시아현대미술전」과9일부터 10월16일까지 부산·대구·광주 등지에서 개최되는「국제현대회화 지방순회특별전」이 그것.
성격상 86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청사개관 기념전으로 열렸던「86아시아현대미술전」의 맥락을 잇는「아시아현대미술전」에 는 방글라데시·브루나이·인도·인도네시아·일본·말레이시아·몽고·네팔·파카스탄·필리핀·싱가포르·스리랑카·태국·한국 등 아시아 14개국의 작가 97명이 모두 2백14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한국 측 참가 작가는 민정기·신현중·오수환·오원배·.윤명재·윤명구·이석재 등 7명.
이번의 아시아현대미술전은 특히「일상 속의 상징성」이란 하나의 주제를 설정, 참가작가들이 이 주제에 맞춰 작품을 제작, 출품하게 한 것이 특징.
따라서 같은 주제를 소화하면서도 나라마다 표현의 시각이 어떻게 다른가는 물론 각 국이 처해있는 현대미술의 상황까지도 유추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현대회화 지방순회특별전은 작년 서울올림픽기념 문화예술축전 행사로 열렸던「국제현대회화전」에 출품 및 기증되었던 41개국 62점의 작품들 가운데 40점을 골라 마련한 전시회.
서울올림픽1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중앙에 편중돼 있는 미술문화를 지방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순회전 기획이 이루어졌다는 주최측의 설명이다.
대구전은 9∼18일 대구시민회관, 부산전은 23일∼10월 2 일 부산시민회관, 광주전은 10월 7 ∼16일 남도예술회관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