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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남·울산 출신' 오르샤, 챔스리그서 해트트릭

중앙일보

입력

K리그에서 등록명 오르샤로 뛰었던 오르시치가 19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사진 디나모 자그레브 인스타그램]

K리그에서 등록명 오르샤로 뛰었던 오르시치가 19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사진 디나모 자그레브 인스타그램]

한국프로축구 K리그 출신 미슬라브 오르시치(27·크로아티아)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크로아티아 D. 자그레브 공격수 오르시치 #아탈란타와 챔스리그서 4-0 대승 이끌어 #2015~2018년 한국프로축구서 활약 #챔스리그 '이주의 선수' 후보 4인 포함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 공격수 오르시치는 1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오르시치는 1-0으로 앞선 전반 31분 왼쪽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올렸다. 전반 42분 헤딩골을 뽑아냈고, 후반 23분에 완벽한 슈팅으로 한 골을 더 보탰다.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위에 오른 팀이다.

지난해 5월 울산 현대 소속으로 수원 삼성을 상대했던 오르샤. [연합뉴스]

지난해 5월 울산 현대 소속으로 수원 삼성을 상대했던 오르샤. [연합뉴스]

오르시치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리그에서 등록명 ‘오르샤’로 활약했던 선수다. 2015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한 그는 2시즌간 14골-11도움을 기록했다. 중국 수퍼리그 창춘 야타이를 거쳐 2017년 울산 현대로 돌아와 10골-3도움을 올렸다. K리그에서 통산 101경기에 출전해 28골-15도움을 기록했다.

오르시치는 K리그 활약을 발판삼아 지난해 5월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로 떠났다. 오르시치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앞서 오르시치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도 뽑혔다. 지난 9일 9일 아제르바이잔과 유로 2020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오르시치는 크로아티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팀은 최고의 경기를 했다. 3골을 넣어 기쁘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잘할 수 있다는걸 보여줬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르시치는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선수’ 후보 4인에 올랐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잘츠부르크 엘링 홀란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골을 몰아친 파리생제르맹 앙헬 디 마리아, 바르셀로나 골키퍼 테어 슈테겐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C조 선두에 올랐다. 같은날 같은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3-0으로 제압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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