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는 신발 수집광,메르켈은 정원손질에 시간할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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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여성지도자들은 일상생활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러시아 일간 프라우다가 최근 세계 여성 지도자들의 일상과 취미를 분석해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화장 불필요론자이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스커트 입은 남자, 율라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전 총리는 매일 아침 40달러를 들여 머리를 손질하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켈(52) 총리는 헐렁한 옷차림에 수수한 것을 좋아해 화장도 하지 않고 잘 꾸미지 않는다. 외모에 쓰는 시간보다 정원손질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독신인 라이스(51) 미 국무장관은 주말을 대부분 부시 대통령 가족과 보낸다. 라이스 장관은 스커트를 입은 남자로 묘사될 정도로 정치적으로 강한 남자와 같은 존재로 알려져 있다. 일상에서는 피아노와 피겨 스케이팅을 하고, 피아노도 수준급이다. 립스틱은 이브생 로랑을 주로 쓰고 신발 수집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모셴코(45) 우크라이나 전 총리는 명품을 즐겨 찾는 것으로 보도됐다. 화려한 의상을 즐겨 입고 루이뷔통의 단골 고객이다. 최고급 위스키나 코냑을 곁들인 스페인 요리를 좋아한다. 매일 아침 40달러를 들여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새 둥지 머리 스타일을 만든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자수(刺繡)를 취매생활로 한다. 바이라 비케 프레이베르가(68) 라트비아 대통령은 우아한 여성지도자로 꼽힌다. 프레이베르가 대통령은 옷감을 사서 직접 디자인하기도 한다. 집에서는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등 애완동물 애호가이다.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은 대화 중이나 대중 연설에서 보인 직선적인 스타일로 세간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휴가를 떠나기도 하고, 자유시간을 가지면 주로 먹는 데 시간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첼렛 대통령은 실제로 몸매 관리를 최고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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