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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ㆍ임신부ㆍ노인, 9~10월 독감 무료 접종 받으세요"

중앙일보

입력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중앙DB]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중앙DB]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와 임신부, 노인을 대상으로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접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엄마와 태아의 건강 보호를 위해 임신부(약 32만명)까지 무료 대상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자는 1381만명에 이른다.

백신 처음 맞는 아동, 17일부터 가능 #임신부ㆍ노인, 10월부터 순차 접종 #덜 붐빌 때 사전 예약하는 게 좋아 #접종 후 2~3일은 몸 상태 살펴야

연령별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기간이 다르다. 접종 쏠림 현상 등을 피하기 위해서다. 만 9세 미만이며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은 적 없는 어린이는 이달 17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해당 어린이들은 백신 효과를 내기 위해 4주 간격으로 두 번 접종받게 된다. 이미 한 번 백신을 맞은 어린이는 다음 달 15일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어린이 무료 독감 접종 포스터. [사진 질병관리본부]

어린이 무료 독감 접종 포스터. [사진 질병관리본부]

임신부와 75세 이상 노인도 다음 달 15일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임신부는 산모 수첩 등으로 임신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은 다음 달 22일부터 가능하다.

임신부 무료 독감 접종 포스터. [사진 질병관리본부]

임신부 무료 독감 접종 포스터. [사진 질병관리본부]

무료 접종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 2만426곳과 지역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무료 접종 기관은 지역 보건소에 전화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사전 예약한 뒤 방문하는 것이 좋다.

다만 백신 접종을 조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임신부는 열이나 감염 증세, 만성 질환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에 접종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나 이전에 백신을 맞고 나서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은 반드시 접종을 피해야 한다. 접종을 받은 사람도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고, 2~3일간은 몸 상태를 살피는 게 좋다.

노인 무료 독감 접종 포스터. [사진 질병관리본부]

노인 무료 독감 접종 포스터. [사진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기간은 보통 11~12월경 시작되는 유행 기간과 접종 후 6개월가량 유지되는 항체 지속 기간 등을 고려해서 결정됐다. 정부는 이번 접종에 대비해 1407만 도즈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예비용으로 9만 도즈를 추가 확보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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