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투투대주오 등 체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케이프타운 AP·AFP=연합】남아공화국경찰은 1일 성직자·학생·노동자들이 불복종운동의 강화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자 성공회대주교 데스몬드 투투를 비롯하여 수백명을 전국에서 체포했다.
84년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투투대주교와 부인, 그밖의 인종차별정책 반대운동자 34명은 이날 성직자와 교인들이 경찰에 구타 당한데 항의하여 시위행진을 벌였다.
투투 대주교와 그밖의 사람들은 모두 경찰에 4시간동안 억류된 후 물러났으나 경찰대변인은 이들 36명이 의회의사당 근처에서의 시위를 금하고 있는 법률에 따라 기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투투 대주교는 지난 8월2일에 시작된 전국적인 불복종운동에서 큰 역할을 수행해왔는데 이 운동은 인종차별법과 2천8백만명의 남아공흑인들이 제외된 오는 6일의 의회선거에 반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