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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국제 가이드라인 따른 암 치료법 서울 대형병원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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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환 성빈센트병원 암병원장

김성환 성빈센트병원 암병원장

김성환 성빈센트병원 암병원장

성빈센트병원은 52년 전 경기 남부지역에 설립된 최초의 대학병원이다. 지역 사회의 의료 서비스를 담당해 온 역사와 상징성이 있다. 이제는 지역 최초의 암병원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김성환 성빈센트병원 암병원장에게 암병원의 지향점을 들었다.

-개원 1년 만에 성장 가도에 오른 배경은.

“기존에도 성빈센트병원의 암 치료는 수준이 꽤 높았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 수술 적정성 평가에서 유방암은 6회 연속, 위암은 4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또 우리 병원은 폐암 분야에 1999년부터 다학제를 도입해 시행했을 만큼 협진에서 앞서 있다. 당시만 해도 다학제란 개념이 잘 잡혀 있지 않은 때였다. 이런 경쟁력이 암병원이라는 규모 있는 시설을 만나 더 나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의 대형병원 환자 쏠림은 여전하지 않나.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건 굳이 먼 거리에 있는 대형병원을 찾아가 시간·비용을 낭비하는 게 치료 성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병원마다 암 치료법이 크게 다르지 않다.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을 따른다. 또 성빈센트 암병원의 임상시험 수준은 서울의 대형병원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최신 첨단 치료의 접근성도 수월하다는 의미다. 암 환자는 인근에 좋은 암병원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앞으로의 지향점은.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환자 사례가 축적되는 것을 뜻하고 기초연구와 임상연구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된다. 연구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고 환자 수뿐 아니라 의료진, 공간 등 제반 여건이 갖춰졌다. 임상시험 수준이 암병원의 수준을 의미한다고 본다. 제약사, 의료기기 회사와 협력해 수준 높은 임상시험을 유치해 궁극적으로는 환자에게 첨단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희망을 주는 지역 암병원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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