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6% “추석 때 4일 쉰다”…상여금 주는 곳은 6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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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추석 연휴(12∼15일)에 4일간 휴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538개사(응답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추석 연휴 실태조사를 한 결과 기업의 평균 휴무일수는 4일이라고 밝혔다. 일요일과 이어서 4일 쉰다는 답이 76.4%로 가장 많았고 3일 이하는 13.4%, 5일은 8.5% 순으로 나타났다.

토요일과 대체공휴일이 낀 작년(4.6일)에 비해 평균 휴무일이 0.6일가량 짧아졌다. 300인 이상 기업의 평균 휴무일은 4.3일, 300인 미만은 3.9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4일, 유통·운수 등 비제조업은 3.8일이었다.

직원에게 추석 상여금을 줄 계획이라는 비율은 응답 기업의 65.4%로 작년보다 4.8%포인트 하락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71.3%, 300인 미만은 63.8%로 1년 전보다 각각 1.9%포인트, 5.6%포인트 떨어졌다.

또 응답기업의 72.5%는 올해 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나쁘다고 답했다. 경총은 "경기 전망을 나쁘다고 평가한 비율은 최근 5년(2015∼2919년) 내 같은 조사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48.7%는 국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점을 '2022년 이후'라고 답했다. 내년이라는 답은 22.7%였다.

이번 조사는 경총 회원사를 포함한 전국 5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19∼23일 5일에 걸쳐 이뤄졌다. 300인 이상은 115개(21.4%), 300인 미만이 423개(78.6%)이고 제조업은 400개(74.3%), 비제조업은 138개(25.7%)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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