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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4출루로 텍사스 역전승 견인… 오타니는 멀티히트

중앙일보

입력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 [AP=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 [AP=연합뉴스]

'출루 머신'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4출루'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안타, 9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72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0-5로 뒤진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딜런 피터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이후 헌터 펜스의 안타와 상대 내야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2회 3루수 뜬공, 4회 유격수 땅볼, 5회 삼진 등 이후 세 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8회엔 볼넷, 9회엔 고의4구로 출루에 성공했다.

마지막 타석은 팀 승리로 연결됐다. 7-7로 맞선 11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2사 1, 3루에서 나온 아이재아 카이너 팔래파가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텍사스는 8-7 역전승을 거뒀다.

20일 텍사스전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치는 오타니. [AP=연합뉴스]

20일 텍사스전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치는 오타니. [AP=연합뉴스]

팀 패배로 빛이 바랐지만 오타니의 활약도 뛰어났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9에서 0.302로 올라갔다.

오타니는 1회 타격방해로 출루했고, 2회에는 텍사스 선발 콜비 알라드를 상대로 1타점 3루타를 쳤다.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10경기 연속 안타. 미국 진출 이후 오타니의 연속 경기 안타 개인 최고 기록이다. 7회엔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시즌 11호 도루. 지난해 기록(10개)을 넘어섰다. 하지만 동점이던 10회 초 1사 만루에선 결정적인 병살타를 때리고 말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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