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만 상처받는 것 원치 않아”…두 여성과 동시에 결혼한 인니 남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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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한꺼번에 두 명의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 인스타그램 makassar_iinfo]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한꺼번에 두 명의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 인스타그램 makassar_iinfo]

인도네시아의 남성이 “한 명만 상처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두 여성과 동시에 결혼식을 올렸다.

한 남성과 동시에 결혼한 두 신부. [사진 인스타그램 makassar_iinfo]

한 남성과 동시에 결혼한 두 신부. [사진 인스타그램 makassar_iinfo]

19일 트리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칼리만탄 서부 한 마을에서 신랑 1명과 신부 2명이 동시에 결혼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들 세 명은 한꺼번에 웨딩 베일을 쓰고 결혼식을 진행했다.

이들의 결혼식 동영상과 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동영상에는 신랑이 혼인 서약을 하자 두 신부가 각각 신랑의 손에 키스하고, 하객들이 환호하는 장면이 찍혔다.

이에 대해 신랑은 “나는 어느 한 명이 상처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동시에 두 사람과 결혼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랑은 단 10만 루피아(한화 8550원)의 지참금으로 결혼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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