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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文 정부 ‘평화경제’ 말하자 北 ‘소대가리도 웃을 일’ 답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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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10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실시한 2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면.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10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실시한 2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면. [연합뉴스]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 태도를 비판하며 “북한이 쏜 것은 풍선이 아니라 무기”라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오늘 또 쐈다. 지난 5월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에 이어 7월 25일 이후 3주 사이에 벌써 6번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새로운 무기’라고 하는데 누구를 겨냥한 무기인가”라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 그리고 주한미군이 표적”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는 시위일 거라는 해석은 순진하다 못해 사실 은폐에 가깝다”며 “적이 유사시 한미연합훈련의 선제 기동을 차단하고 초토화할 전술핵유도미사일과 자탄 탑재형 지대지미사일을 실전 전략화하고 있는데, 이걸 정치적 시위라고 밖에 말하지 못하면 국가방위나 대북 억지력은 언감생심”이라고 비판했다.

또 “북한은 지난 11일 문재인 정부에 한미연합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대놓고 요구했는데도 문재인 정부는 15일 ‘평화경제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했다”며 “이에 대해 북한은 오늘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하늘을 쳐다보고 크게 웃다)할 노릇’이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말하는 것은 한국 정부는 북핵 협상에서 빠지고 김정은에게 굴복하라는 뜻”이라며 “그 한국 정부가 바로 문재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한미연합훈련이 이 지경으로 계속 중단되고 축소되면 연합전략은 무너진다. 2022년에 전시작전통제권마저 전환되면 그다음은 주한미군 철수”라며 “함께 훈련하지 않는 군대는 함께 전선에 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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