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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 연속 ‘지옥의 레이스’ 18억원 번 이정은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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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지난 6월 US여자오픈 골프에서 우승했던 이정은6. [사진 JTBC골프]

지난 6월 US여자오픈 골프에서 우승했던 이정은6. [사진 JTBC골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 5월 23일 퓨어실크 챔피언십부터 지난 12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까지 12주 연속 대회를 치렀다. LPGA가 12주 연속 경기를 한 건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 5개 중 4개 대회가 포함된, 상금 3225만 달러(약 395억원)의 풍족하면서도 매우 빡빡한 지옥의 레이스였다.

LPGA 13년 만의 강행군 #US오픈 우승 등 5차례 톱10

이정은6(23)이 가장 돋보였다. 6월 초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을 비롯해 이 기간 톱10에 5차례 들면서 총 150만 달러(약 18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를 바탕으로 이정은6은 시즌 상금 184만 달러(22억원)로 고진영(24·228만 달러)에 이어 상금 랭킹 2위에 올라섰다.

지난달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고진영. [EPA=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고진영. [EPA=연합뉴스]

이정은6은 10개 대회에 참가했다. 8개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과 브리티시여자오픈 준우승 등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121만 달러(약 15억원)를 벌어들였다. 레이스 막판 3개 대회에서 모두 톱3 안에 들었던 고진영은 상금,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섰다.

박성현(26)은 8개 대회에서 107만 달러(13억원), 렉시 톰슨(24·미국)은 9개 대회에서 105만 달러(13억원)를 벌었다. 총 4명이 ‘지옥의 12주 레이스’에서 100만 달러를 넘는 돈을 벌었다.

올 시즌 LPGA 투어 톱10 진입 비율이 가장 높은 김효주.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올 시즌 LPGA 투어 톱10 진입 비율이 가장 높은 김효주.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올 시즌 톱10 진입 비율이 64%(14개 대회 중 9개)로 가장 높은 김효주(24)는 12주 레이스 중 8개 대회에서 5번 톱 10에 들었다. 김효주는 71만 달러(9억원)를 벌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74만 달러)에 이어 이 기간 6번째로 많은 돈을 챙겼다. 김효주는 상금 랭킹도 10위(95만 달러)로 뛰어올랐다.

반면 12주 레이스 전까지 상금 2위였던 이민지(호주)는 이 기간 1차례만 톱10에 올라 상대적으로 적은 44만 달러만 벌었고 상금 순위도 5위(118만 달러)로 밀렸다. 33개 대회 중 23개 대회를 치른 2019 LPGA는 22일 캐나다 여자오픈을 통해 재개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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