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레포츠산업 구미로 몰려간다 놀란 라이언 탈삼진 5천고지 프로하키 르뮈 84억원에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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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일본이 서구국가에 대한 「레저·스포츠전쟁」을 개시했다.
일본은 최근 미국 등 해외에서의 레저·스포츠 투자가 엄청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주 내의 48개 골프코스 중 22개가 이미 일본인의 손에 넘어간 것이 대표적인 실례다.
엔화상승에 편승, 일본의 이러한 서구스포츠시설매입에 대해 일본이 21세기에 전 세계의 레저와 스포츠를 장악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스포츠의 일본화」의 두드러진 사례는 다음과 같다.
▲일본인들은 지난 2년간 미국골프코스를 구입하는데 3억5천만달러를 소모. 이들은 거점인 하와이는 물론 LA근처의 리비에라CC를 1백8만달러에 구입하는 등 캘리포니아 전역의 퍼블릭·사설코스를 마구 사들이고 있다.
▲일본인들은 세인트 앤드루스코스와 함께 골프의 성지(성지)라는 영국의 전통있는 턴베리코스를 2년전에 매입.
▲2억달러이상 하는 미국클로라도의 유명한 스팀보트 및 브레켄리지 2개 스키코스도 일본인의 손에, 알래스카의 최대스키코스인 알리에스카산도 이미 일본인에게 넘어가 있다.
미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도 투자를 시작, 최근 캘리포니아리그의 톱클래스팀인 비갈리아 오크스를 구매, 4명의 일본선수와 코치·통역사가 활약.
▲모리타라는 한 부동산업자는 미국로드아일랜드주의 뉴포트에서 20척의 경주용 요트에 수백만달러의 구매협상을 진행중. 일본에서는 아메리카컵을 능가하는 요트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세계자동차경주앤레이스중 22개를 일본혼다자동차가 휩쓸어 독보적인 위치.
▲가장 주목할만한 거래는 지난 겨울 미식축구댈라스 카우보이스팀을 구매하려 시도, 거의 성사단계에 이르렀었으나 최종단계에서 미국석유부호 제럴 W 존스에게 1억4천만달러에 매각됐다.【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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