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대규모 반소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프라하AP·로이터=연합】지난 68년「프라하의 봄」을 짓밟은 소련군의 체코 침공 21주년에 즈음하여 약 3천명의 군중들이 ]일 당국의 시위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도 프라하의 벤체슬라스 광장에 모여『자유만세』를 외치면서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곤봉을 휘두르며 이에 개입, 수백 명의 시위군중을 체포했다.
헬밋과 방패·곤봉으로 무장한 경찰은 사이렌을 울리는 트럭의 지원 하에 약 1시간에 걸쳐 일부 시위 군중들을 구타하면서 진압에 나섰으며 광장에서 밀려난 군중들은 시내의 여러 지역으로 흩어지면서도 시위를 계속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