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공중화장실에 신생아 유기한 30대 친모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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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유기된 신생아가 발견된 경남 거제 한 마을의 공중화장실. [경남소방본부=뉴스1]

2일 유기된 신생아가 발견된 경남 거제 한 마을의 공중화장실. [경남소방본부=뉴스1]

경남 거제시 공중화장실에 신생아를 유기하고 달아났던 30대 주부 A(35)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쯤 거제시 사등면 가조도의 한 어촌마을 인근 공중화장실에 남자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출산 후 유기한 신생아는 당시 공중화장실 근처를 지나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이 아기는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A씨는 자신이 아기 친모로 공중화장실에 유기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DNA 조사로 친모가 맞나 재확인 중이며 조만간 A씨를 불러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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