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위판도 "점입가경"|삼성, 빙그레에 3연패…공동 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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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삼성이 주말경기에서 빙그레에 3연패함으로써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삼성·OB·태평양등 3팀의종반 3∼4위 대결이 점입가경으로 돌입, 이번주 삼성-태평양전을 피크로 불꽃을 튀기게됐다.
특히 휴식을 취하며 어부지리로 3위에 뛰어오른 OB는 이번주 광주·대전에서 선두그룹인 해태·빙그레와의 6연전을 앞두고있어 막바지 티킷확보를 위한 3승3패전략 달성이 가능할 것인지 주목되는데 팀간 성적에서 해태에 6승1무9패, 빙그레에 5승9패로 밀리고 있어 고전할것이 분명하다.
또 반게임차인 삼성-태평양의 인천3연전도 어느팀이건 연패할 경우 5위로 떨어지는 타격을 입게될 것으로 보여 첫날부터 에이스 최창호와 김성길이 투입되는 총력전이 예상된다.
빙그레는 2O일 대구에서 최동원 성준을 투입하며 배수의 진을 친 삼성을 연장11회 대접전끝에 조양근의 결승타에 힘입어 6-3으로 이겨 54승째를 기록,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0-2로 패배가 결정적이던 9회말 4구 2개와 3안타로 2득점한후 계속된 무사1, 2루의 역전 찬스에서 주루플레이 미스와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얻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 11회초 무사1, 2루 위기에서 조양근에게 적시타를 맞아 패퇴하고 말았다.
한편 윤학길이 역투한 롯데는 양상문-정명원(6회)이 계투한 태평양과 투수전끝에 3-2로 신승, 갈길바쁜 태평양을 5위로 끌어내렸다.
윤학길은 이날 2실점으로 완투해 14승으로 다승공동2위가 됐으며 두번의 완봉승을 포함, 13번째 완투승을 기록하게 됐다.
태평양의 도루왕 김일권은 8회초 시즌50번째 도루를 성공시켜 통산 3백도루에 5개차로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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