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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덩어리 아프리카 알리고 싶다” 한국서 스타트업 창업한 ‘쏘쿨아프리카’

중앙일보

입력

‘기아’, ‘빈곤’, ‘질병’ 혹은 ‘전쟁’. 기존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 두 청년은 전혀 다른 모습의 아프리카를 이야기한다. 주인공은 아프리카 콘텐츠 대중화 브랜드 ‘쏘쿨아프리카’의 대표 김사무엘(29)과 부대표 윤준열(30). 그들은 아프리카에만 몰두해서 집중적으로 파헤친 지 어느덧 5년 차다. 10개국이 넘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돌아다니며 그들은 아프리카에 대한 전문가를 꿈꾸고 있다.

김사무엘 대표와 윤준열 부대표는 “아프리카에 처음 가보면 매우 발전된 도시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며 “분명 대대적 원조가 필요한 지역과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이 아프리카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그 어떤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매력적인 아프리카의 ‘힙(Hip)’함을 소개하고 싶다”라며  창업 동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쏘쿨아프리카의 창업자 김사무엘과 윤준열은 2016년부터 각각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국제개발사업 분야에서 근무하며 아프리카에 많은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슬픔과 우울함이 가득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아프리카는 열정과 젊음이 넘치는 대륙이다”라면서 아프리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았던 계기를 설명했다.

쏘쿨아프리카의 현재 주력하는 창업 아이템은 아프리카 아트이다. 김 대표는 “그들의 아트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철학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며 “화려한 색감과 익살스러운 선의 표현은 아프리카 아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아트는 이미 미국이나 영국의 해외 시장에서 70% 이상의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작가들의 작품가격이 매년 상승하는 등 투자가치도 증가하고 있다. 쏘쿨아프리카는 현재까지 총 10여 개의 현지 갤러리, 61명의 현지 아티스트와의 협력관계를 맺으며 그 분야의 전문성을 넓혀나가고 있다.

쏘쿨아프리카는 아프리카 유화작품 원본, 예술적 가치를 지닌 제품뿐 아니라 최근 인기가 많아진 ‘어포더블 아트’의 추세에 맞추어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아프리카 아트를 위해 프린팅 에디션화 된 제품들을 개발 중에 있다. 윤 부대표는 “단순히 비싸고 고급스러운 예술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아프리카’다운 아트를 위해 고민한다”고 말했다.

쏘쿨아프리카는 기술보증기금, 한/아프리카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아 2019년 4월과 5월에는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현지에서 국내 크라우드 사이트 와디즈와 텀블벅의 펀딩을 진행, 총 누적 목표액의 14배를 모았다.

향후 쏘쿨아프리카는 8월 중순 자사 홈페이지의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아프리카 아트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의 대중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아프리카가 정말 쿨한 곳이라는 것을 쏘쿨아프리카를 통해 세상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5년 뒤 아프리카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을 상품화하여 대중화시키는 아프리카 플랫폼으로 성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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