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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 상임위원에 ‘박근혜 변호인’ 추천한 한국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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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추천된 이상철 변호사. [중앙포토]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추천된 이상철 변호사. [중앙포토]

자유한국당이 야당 몫으로 배정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를 맡은 이상철(61·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를 추천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북한 인권특위 위원으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기여했다”면서 “민주평통 상임위원을 두 차례 역임하며 인권법제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인권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발휘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변인은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등 변호사 단체의 추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1982년 사법시험 합격으로 법조계에 입문한 이 변호사는 대구지법 판사,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법복을 벗은 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 변호사는 2017년 4월 국정농단 사건 재판 당시 유영하 변호사 등과 함께 변호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당시 이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기 이전에 고령의 연약한 여자”라며 “한 사람의 피고인이지만 전직 국가원수, 수많은 업적을 세운 우리 모두의 영원한 전직 대통령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 선출안은 내달 1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처리 될 예정이다. 인권위 상임위원은 대통령 추천 1명, 여야 각 1명 추천 등 모두 3명으로 구성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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