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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연예인도 많이 왔는데…대성 측 모르쇠 어이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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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소유한 강남 빌딩. 남궁민 기자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소유한 강남 빌딩. 남궁민 기자

그룹 빅뱅의 대성(30·본명 강대성)이 자신이 소유한 강남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된다는 의혹에 대해 ‘몰랐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업주들이 ‘황당한 해명’이라고 반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성 빌딩에 입주한 유흥업소 대표는 26일 채널A를 통해 “대성 측에서 모르쇠로 나가는 게 진짜 어이가 없다”며 “모를 수가 없는 게 (대성 측 대리인과) 건물에서 미팅을 가진 적이 있고, 가게에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 “이 건물에 연예인들이 많이 온다”면서 “(그중에는) 대성이랑 연락을 취하는 연예인도 많이 온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주들은 대성이 건물을 사들인 이후 단속이 심해질 것을 우려해 인테리어 공사 비용만 보상해주면 영업장을 옮기겠다고 제안했지만 대성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업주들의 주장에 대해 대성 측 대리인은 “사실관계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며 “추후에 공식 입장 표명에 나서겠다”고 채널A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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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는 대성이 2017년 310억원에 매입한 강남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며 성매매 알선까지 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지난 25일 보도했다. 건축물대장에는 일반음식점과 사진관 등으로 신고돼 있지만, 실제로는 여성 도우미까지 고용한 무허가 유흥주점이었다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대성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건물 매입 당시 현재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며, 건물주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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