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만 팔린 삼성 '박항서폰' 완판…무엇이 달랐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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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에디션 소개하는 박항서 감독. [삼성전자]

박항서 에디션 소개하는 박항서 감독.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만 내놓은 '갤럭시 S10+' 박항서 에디션이 출시 한달여 만에 완판됐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15일 2000개를 한정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박항서 에디션이 매진됐다고 25일 밝혔다.

박항서 에디션은 갤럭시 S10+제품과 스마트 케이스인 갤럭시 프렌즈, 1만mAh 용량 보조배터리로 구성됐다. 포장 상자에는 박 감독 이미지와 사인이 담겼다. 특히 갤럭시 프렌즈에는 NFC칩이 장착돼 휴대전화 전원을 켤 때 박 감독과 축구를 테마로 한 배경 이미지, 잠금 화면, 아이콘 등의 인터페이스(UI)로 변환된다.

소비자 판매가는 2399만동(약 122만원)이다. 일반 갤럭시 S10+제품보다 100만동(약 5만원) 비싸지만, 현지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았다.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맡은 박 감독은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AFF 스즈키 컵 우승 등 좋은 결과를 일궈냈다. 최근에는 킹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평가받았다.

박 감독은 지난달 16일 박항서 에디션 출시 기념 쇼케이스에서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 함께 협업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팬들과 함께 한 이번 출시 행사는 본인에게도 매우 뜻깊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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