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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제품 배달 NO, 안내도 NO’ 유통·물류 노조, ‘불매운동’ 동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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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단체가 지난 18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유니클로 앞에서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정권 규탄과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한 시민단체가 지난 18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유니클로 앞에서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정권 규탄과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한 한국 소비자들의 자발적 불매운동이 확산 중인 가운데 국내 유통·물류업 노동조합도 국민적 저항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노조는 24일 오전 일본대사관 앞에서 유니클로 택배 배송 거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택배노조는 전날 자료를 통해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으며 소상공인들이 일본제품 판매를 거부하고, 전국 노점상이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며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 행위를 규탄하며 ‘유니클로 배송 거부’ 등 범국민적 반일 물결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특히 “유니클로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디자인으로 계속 사용해 온 대표적인 일본기업이고, 불매운동이 확산하자 ‘오래 못 갈 것’이라는 우리 국민의 투쟁을 폄하했다”며 “유니클로 배송 거부 인증샷을 시작으로 실제 배송거부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택배노조는 또 모든 조합원의 택배 차량에 ‘일본의 경제 보복행위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부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역시 이날 오전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마트 노동자 일본제품 안내 거부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날 마트산업노조는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고객들에게 일본제품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등에 대해 안내하지 않겠다고 밝힐 방침이다.

아울러 대형마트 3사에 일본제품 판매를 중단할 것도 요구할 계획이다.

박광수 기자 park.wk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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