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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GA] 업그레이드, 업그레이드 …‘시간의 미학’을 향한 오메가 무브먼트의 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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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메가의 새로운 스피드마스터는 1969년 인류 최초의 달 착륙에 동행했던 무브먼트의 최신 버전인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3861’을 탑재했다. 이를 계기로 오메가 시계 무브먼트의 역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잘 알려진 초기 버전 ‘칼리버 321’(사진)은 41년에 처음 디자인·생산됐던 ‘27 CHRO C12’의 직계 후속 모델이었다. 출시 후 견고하고 우아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로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까지 전 세계 시계 수집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NASA로부터 모든 유인 우주 탐사 미션에 적합한 시계로 인정받은 스피드마스터는 바로 이 칼리버 321의 동력으로 작동했다. 달 탐사 당시 11명의 아폴로 미션 팀 우주비행사들의 선택을 받았다.

 다양한 보완 과정을 거쳐 탄생한 칼리버 861은 플랫 밸런스 스프링을 비롯해 컬럼 휠 대비 높은 일관성을 제공하는 셔틀 캠을 적용했다. 워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진동수를 시간당 2만1600회로 올렸다. 또 70년대 초에 스틸 크로노그래프 브레이크 대신 무브먼트의 수명을 늘리는 저 마찰 중합체 델린® 브레이크로 교체했다. 이후 90년대 초반에는 피봇 클러치 휠에 주얼이 하나 더 추가되면서 무브먼트의 전체 주얼 수가 18개가 됐다.

 이후 칼리버 1861로 또 한 번 업그레이드됐다. 로듐 도금 처리를 통해 안정성을 향상했다. 진동수는 칼리버 861과 같은 시간당 2만1600회. 세컨즈 휠의 톱니바퀴를 보존하고 진동으로 인한 마모와 금속의 피로를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델린® 크로노그래프 브레이크 및 셔틀 캠이 탑재됐다.

 이어 4년간의 기술 개발을 통해 현재의 최신형 칼리버 3861에 이르게 됐다. 1861 모델과 같은 직경을 유지하면서도 내부에 모든 최첨단 부품이 탑재될 수 있게 했다. 진동수는 2만1600회로 동일했지만 8개의 주얼이 추가되면서 총 주얼의 개수는 26개로 늘어났다.

 또 다른 변화는 레귤레이터의 완전한 제거였다. 극소형의 레버는 예기치 않은 진동수 변화를 초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제거하고, 밸런스 휠에 4개의 조절 가능한 스크루로 대체됐다. 또한 스톱 세컨드 기능이 적용됐다. 덕분에 착용자는 크라운을 당겨 세컨드 핸즈를 멈추게 하고 보다 정확한 시간 설정을 할 수 있게 됐다.

 칼리버 3861은 오메가의 코-액시얼 이스케이프와 실리콘 Si14 밸런스 스프링이 더해지면서 뛰어난 항자성도 갖게 됐다. 이후 여러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함으로써 공식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문샤인™ 골드 도금 메인 플레이트와 브리지의 사용으로 오메가는 다시 한번 워치메이킹 업계를 선도하게 됐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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