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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강냉이 「이모작 연구」서둘러|승리자동차공장 확장…차생산 10배증대|500년이상된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황해도에 재배단지>
북한은 최근 「이모작농법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이같은 이모작농법은 지역적으로 가장 남쪽에 위치한 황해남도지방에서 벼·옥수수·콩·수수·고구마등을 대상으로 연구되고 있다는 것.
특히 옹진반도에서는 이같은 이모작 농사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금년의 경우 밀에 이어 콩·수수·고구마등의 농작믈을 재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모작 농사를 「두벌농사」로 부르고 있으며 황해남도내에 이미 재배단지를 조성해놓고 있다.

<"생산공정종합" 홍보>
북한은 최근 북한 최대의 자동차 생산공장인 승리자동차종합공장(평남 덕천)확장공사를 완공, 시운전을 진행중이라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북한 자체의 설계와 기술·설비로 건설된 이번 확장공사로 연건평 1O만평방m에 기관종합분공장, 주물직장, 제관및 총조립직장등 30여개의 생산건물이 완공됨으로써 주력제품의 하나인 「자주82형」화물자동차를 계열생산할수 있는 생산공정이 종합적으로 갖추어지게 돼 대형자동차생산능력이 종전에비해 10배로 증대되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소, 북한제품에 불만>
소련은 5일 생산제품의 80%를 소련에 수출키로 하고 북한에 건설해준 공장들이 당초의 약속을 어기고 있으며 수출상품마저 그 질이 조악, 쌍방교역에 「복잡한 문제」들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이날 소련의 협력으로 북한에 71개의 공장들이 건설·개관·복구됐으며 여기서 북한공업제품의 4분의1이상이 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러나 북한이 이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에 대해 당초 약속한 품질과 납입량을 지키지 않음으로써 소-조무역에 일련의 복잡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93년까지의·식해결>
북한 김일성은 최근 3차 7개년계획이 오는 93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먹는 문제」와 「입는문제」를 완전 해결할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일성은 지난 6월 24일 유고 신문과의 회견에서 그같이 주장하고 『제국주의와 대치하고 있는 공화국의 실정에서 당과 국가가 인민생활을 책임지고 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이 11일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김이 주민들의 「먹는 문제」「입는 문제」해소의 장애요인으로 「무거운 군사적 부담」을 지적했던 것으로전언, 방대한 군사력 유지가 북한경제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허례허식 배격운동>
북한은 10일 오늘의 현실은 「침체와 답보, 안일과 해이」가 용납될수 없는 긴장된 시기라고 주장하고 이런 때일수록 모든 당원들과 주민들은 사치와 허례허식을 반대·배격하며 검박하게 생활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우리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있어 침체와 답보, 안일과 해이가 있을수 없으며 오늘의 행복에 도취되면 혁명할 생각이 없어지고 권태감이 생겨나게 마련』이라고 당원및 주민들의 무사안일주의를 비판하면서 『모든 당원과 근로자들은 언제나 혁명하는 시대, 투쟁하는 시대의 사람답게 온갖 사치와 허례허식을 반대·배격하며 검박하게 생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 소서 연수>
핵물리학자를 포함한 상당수의 북한 과학자들이 소련의 과학기관에서 실습증이라고 9일 모스크바방송이 보도했다.
북한 핵물리학자들은 두브나핵연합기업소에서 실습을 받고있는 것으로 전해겼다.
한편 소련에서 연수중인 북한과학자들은 핵물리학 외에 동력·생태학·열역학등을 공부하고있는데 이들은 젊고 의욕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수령 1,460넌 넘는것도>
북한에는 수령이 5백년이상되는 은행나무가 수십그루나 되며 이들은 모두 천연기넘물로 지정, 식물연구와 교육교양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관영 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들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은 함남금야군동흥리에 소재하고 있는「금야은행나무」로 수령이 1천4백60년이상 되며 높이가 41m, 밑동둘레 167m, 밑동직경이4.8m고 그늘이 무려 1천8백평방m나 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통일기원법회」개최>
북한은 8일 금강산의 표훈사에서 「전국 불교도들의 조국통일기원법회」를 개최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북한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각지 사찰의 주지들이 참석한 이날 법회에서 북한불교도연맹 서기장 심상헌은 설교를 통해 오는 95년까지는 반드시 남북통일이 이룩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선 주한미군이 철수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이 증지돼야 하며 또한 남북사이의 다양한 협상및 접촉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전설비생산 착수>
북한은 7일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에서 대형보일러와 5만kw의 화력발전기·터빈등 발전설비 생산에 착수했다고 평양방송을 통해 보도했다.
북한의 이 방송은 최근 김일성이 이 기업소에 대형보일러와 5만kw 화력발전기및 터빈을 비롯, 발전설비들을 생산토록 과업을 주었다고 전하면서 이과업 수행을 위해 기업소의 종사원들이 발전설비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선전했다.
이 방송은 또 제시된 과업의 관철을 위해 이 기업소의 용해공들이 화력발전기 몸통제작과 75t 보일러 부품제작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운송 극대화 강조>
북한은 7일 전반적인 경제분야의 생산정상화를 위해 철도운수를 통한 원료·자재의적기공급이 조속히 해결돼야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당기관지 로동신문은 이날 철도수송의 전환을 촉구하는 사실을 게재, 교통운수 가운데 특히 철도수송분야에서 석탄·철강재·시멘트·비료등 원료·자재를 각급 공장·기업소와 건설장에 제때에 실어다 주어야 생산을 정상화할수 있으며 올해의 경제계획을성과적으로 달성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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