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스크린 눈·뼈에 나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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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제네바 AFP·로이터=연합】컴퓨터 스크린업부는 근로자들의 시력뿐 아니라 근육과 뼈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국제노동기구 (ILO)의 연구보고서가 15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컴퓨터업무가 가져올 수 있는 또 다른 폐해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으나 스크린에서 방사되는 빛이 임신부의 태아에 영향을 미쳐 유산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유산사고와 컴퓨터 스크린에서 방출되는 소량의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미국의 경우 오는 2000년까지 노동인구의 60%가 컴퓨터 스크린을 사용하게 될 것이며 지난 84년에 이미 일본기업체의 약 70%가 컴퓨터를 업무에 이용하고 있다.
이 연구는 지루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신속히 처리해야할 때 스트레스는 발생한다고 밝히고 근로자들의 건강에 미치는 컴퓨터 스크린의 영향을 최소화하거나 완전히 제거하려면 사무실의 작업환경이 컴퓨터 업무에 적당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 연구는 또 고용주, 근로자 그리고 각국 정부가 이 부문에 대해 좀더 많은 연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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