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국제대회 첫 유지|수영·사이클·마라톤 51·5㎞…백여명 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수영·사이클·마라톤 3가지종목을 완주하며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속에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트라이 애슬론(철인3종겅기) 국제대회가 국내최초로 오는20일 한강변일대에서 개최된다.
한국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 홍석교)이 서울올림픽1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이번대회에는 미국·일본·홍콩등지에서 세계저명선수 1백여명이 대거 참가해 국내의 신예선수들과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하는 것은 물론, 자신과의 도전에서 이겨보겠다는 일반참가자들의 신청도 쇄도하고있다.
올림픽종목으로도 채택된 트라이애슬론의 시초는 11년전 2명의 미해군병사가 자신들의 인내심과 힘을 겨루기위해 중간휴식없이 바다에서 수영 3·8㎞, 바다를 끼고 사이클 1백80㎞, 마라톤전구간 42·195㎞를 완주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이번 대희에는 국제공인표준규격에따른 로열코스를 채택, 수영 1·5㎞, 사이클 40㎞, 마라톤10㎞등 3가지종목을 계속해서 모두 51·5㎞를 달리게되어 웬만큼 건강한 일반인도 한번쯤 도전해볼만하다.
우리나라는 지난87년 1백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 국내대회가 개최돼 전코스를 완주한 1백9명의 철인이 탄생한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