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시티 바캉스' 어때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5면

▶ 도심 특급호텔의 야외수영장. [사진=신라·하얏트호텔 제공]

올여름 바캉스는 도심의 특급 호텔이 어떨까. 야외 수영장이 있는 호텔에서보내는 휴가는 장거리 여행을 할 필요도 없고 북적대는 피서지 인파를 피할 수 있는 피서법 중 하나다. 특급 호텔들이 내놓은 서머 패키지 상품들은 이같은 점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의 신라, 하얏트, 워커힐과 타워 호텔 등은 야외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서울신라 호텔 야외 수영장은 피트니스 회원과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다.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한 체온 조절용 자쿠지 설비와 온수가 공급되는 유아용풀 설비를 갖추어 비가 올 때도 이용이 가능한 전천후 수영장이라고 이 호텔은 설명했다. 그랜드 하얏트호텔도 메인풀과 어린이용풀, 자쿠지 등을 갖춘 야외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강남 스카이라인과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야외 바비큐 뷔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이곳도 역시 회원과 투숙객에 한해 입장 가능하며 서머 패키지 이용 고객은 무료다.

쉐라톤 워커힐 리버파크는 2000여 평의 넓고 쾌적한 공간에 국제 규격의 메인 풀과 시원한 물살이 느껴지는 유수 풀, 유아전용 풀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투명한 재질로 한강 조망 펜스를 설치해 전망이 좋다. 넓은 선탠장을 갖춘 타워호텔은 남산 숲속에 자리잡고 있다. 아카시아 나무가 수영장 전체를 둘러싸고 있으며 총 2200평 규모에 하이슬라이더와 160개의 선탠베드, 푸드 코트가 들어서 있다.

신라와 하얏트 호텔의 수영장은 투숙객만 들어갈 수 있지만 워커힐과 타워호텔은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올해부터는 신라 호텔에서는 매주 금요일에 한해 밤 9시 30분까지 야외 수영장을 개방한다.

워커힐 리버파크에서는 야간공연과 수영복 패션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색적인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서머 패키지 상품=서울신라호텔은 7월14일부터 9월 3일까지 본격적인 서머패키지를 선보인다. 성인 2인, 어린이 1명 기준 디럭스 객실 1박에 체련장과 야외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소프트 드링크를 무료로 제공하며 조식은 25% 할인된다. 가족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야외수영장에서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숲속에서 나무로 곤충만들기'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서머 패키지 가격은 주중 21만원과 주말 24만원. 성수기인 7월 28일부터 8월 5일까지는 기존 가격에 5만원이 추가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6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서머 패키지를 내놓는다. 하얏트의 어른 두명과 12세 미만 어린이 한명이 쓸 수 있는 디럭스 룸 또는 트윈 룸에서의 1박을 포함하여 야외, 실내, 어린이 수영장, 체육관 무료 이용, 사우나 50% 할인, 늦은 체크인과 체크아웃(오후 2시), 야외 수영장에서 즐길 수 있는 시원한 트로피칼 칵테일 2잔과 시세이도에서 나온 아네사 선블럭 3종 세트도 제공된다. 가격은 18만 9000원~26만 8000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리버파크 운영기간(7월 1일~8월 27일)에 맞춰 리버파크를 이용할 수 있는 4가지 서머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디럭스 룸 1박과 조식, 리버파크 입장 2회가 포함된 서머패키지 A가 21만9000원, 리버파크 뷔페가 포함된 B는 30만3000원, 디너쇼를 볼 수 있는 C는 31만9000원이다. 성수기와 금, 토요일 등 주말에는 3만원이 추가된다고 이 호텔은 설명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