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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수입맥주 '기네스' 47만병 리콜…왜?

중앙일보

입력

기네스 맥주 [사진 디아지오코리아]

기네스 맥주 [사진 디아지오코리아]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기네스 47만병을 '리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아지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아일랜드 맥주 '기네스 드래프트' 330mL 병 제품 14만3417L(47만3276병)가 품질유지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점을 적발하고,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한다고 16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47만병이지만, 모든 제품이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건 아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날짜에 수입된 일부 제품에서 유통기한 미표시가 발견됐다. 하지만 수입사가 모든 제품을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수입된 점에 대해선 "최초 수입 제품의 경우 통관에서 정밀검사를 하지만 이후 동일 제조사의 동일 제품의 경우 서류상으로 검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유통기한 표시는 생산 과정에서 레이저를 통해 찍는데, 일부 제품에서 이 공정이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일랜드 맥주는 1만5521t, 수입금액으로 1845만 달러(약 219억원)가 수입됐다. 수입단가는 1t당 1188달러(약 140만원)로 수입 맥주 중 가장 높았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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