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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나온 황의조, 행선지 프랑스 '보르도' 정체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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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한국 대 이란의 경기, 황의조가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황의조]

지난 6월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한국 대 이란의 경기, 황의조가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황의조]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황의조 (27·감바 오사카) 선수가 프랑스 1부리그 팀 지롱댕 드 보르도와 계약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보르도'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 등 현지 매체들은 11일(한국시간) "보르도가 공격수 보강을 위해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 뛰는 황의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황의조와 보르도의 계약 기간을 4년으로 추정했다. 구단 측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황의조가 보르도 측으로부터 이적료 184만 유로(약 24억원)을 제시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와 관련해 황의조 에이전시 측도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보르도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아직 협의 중인 사안이라 조심스럽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7년 7월 국내 프로축구 성남 FC에서 일본 프로축구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황의조는 2년여 만에 프랑스 무대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강한 신임을 얻는 황의조는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전 출장, 10월 우루과이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 6월 이란과의 평가전에서도 이란의 골망을 흔들며 A매치 개인 통산 27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 문제도 해결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황의조의 유럽 진출설은 선수 개인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공격수로도 반가운 소식이다.

황의조의 유럽진출설과 함께 '보르도'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881년 창단한 보르도는 리그앙에서 6차례(1950·1984·1985·1987·1999·2009)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구단이다. 다만 2008-2008 시즌을 마지막으로 우승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2018-2019 리그1에서도 38경기 34득점로 14위에 그쳤다.

현재 보르도는 파울로 소사 감독이 이끌고 있다. 지난 3월 부임한 소사 감독은 보르도와 3년 반 계약을 맺은 상태다. 베스트 일레븐에 따르면 소사 감독은 부임 후 득점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골가뭄으로 인한 공격수 갈증이 큰 상황에서 황의조가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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